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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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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이겨낸 체스기사 런던에서 은퇴한 한 교수가 있다. 체스 선수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그 교수는 체스를 매우 좋아했고 실력도 보통이 아니였다. 체스를 두는 동안, 그는 쉽게 일곱 수를 앞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때 그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차렸다. 아내와 가족들은 그가 멀쩡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걱정이 되었다. 체스에서 네 수까지밖에 앞서 생각할 수 없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삼 년 뒤 교수는 뇌와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했다. 부검을 하자 알츠하이머 플라크와 엉킨 매듭 투성이의 뇌가 드러나면서 교수의 가족과 폭스를 깜짝 놀래켰다. 교수는 치매 말기로 보이는 병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동안 겉으로 드러난 유일한 징후는 교수가 체스의 수를 일곱 수 대신 네 수밖에 앞서 생각할 수 없었다는 점 뿐이었다..
뛰어난 강연자들의 공통점 수사는 본디 설득을 위한 생각의 도구로 개발되었다. ..수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움직이는 것'이였다. -생각의 시대, 378p 수사학-설득의 수단으로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 특히 대중 연설의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출처:위키백과) 수사학은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고대 그리스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사학을 매우 중요한 학문으로 생각하며, 지식인 집단인 소피스트들이 수사학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은 대중을 설득시키고 민회에서 활약을 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표본으로 생각했다. 책 '생각의 시대' 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몰두했던 자연과 인간의 대한 탐구를 자연을 이해하여 조종하고 인간을 설득하여 움직이게 하는 힘, 곧 보편성을 획들하려는 욕망에서 시작했다..
배워도 못써먹는 이유 그의 '환상'은 '실재'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생각의 탄생, 37p 우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수업을 받아왔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에서 다양한 문제를 풀며 좋은 시험점수를 받기 위한 공부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배운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는 사람들은 몇퍼센트나 될까? 나는 마이스터고를 나왔다.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에 바로 진학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선취업을 목표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환상 속의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실재 결과물을 탄생시키는 문제'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다양한 전공지식을 배우면, 그 배운 지식을 평가하는 중간, 기말고사는 실제 성적에 반영되는 비율이 적으며, 그를 응용해서 실습을 ..
우리는 모두 죽음을 경험한다 "보라." 부처는 말했다. "너희도 이러할지니라" -죽기 전 부처가 남긴 말 위태로운 아름다움. 우리의 고충이 여기에 있다. 죽음은 결코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영원할 수 없어 고귀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늘 잊고산다.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중 우리는 모두 죽는다. 나도 죽고, 나의 가족도 죽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결국 죽을 것이다. 나이에 상관 없이, 삶의 행복에 상관 없이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는 존재이다 지진이 일어나 죽을 수도 있다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와 죽을 수도 있다 이 글을 다 쓰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 이는 나는 물론 내 주변사람, 모든 살아있는 인간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나의 죽음을 생각해보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
단 하나의 성공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종류를 막론하고 단 하나의 정상적인 경로라는 것은 없으며 이 사실은 개개인성의 세 번째 원칙인 경로의 원칙에서 근본을 이루는 토대다. -평균의 종말, 190p 과학자 캐런 아돌프와 동료들은 한 조사에서 28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어 다니기 전부터 걸음마를 떼는 날 까지의 발달 과정을 추적 관찰한 뒤 '분석 후 종합' 방식을 활용해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기어 다니기에 정상적인 경로라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아기들은 무려 25가지의 다양한 경로를 따랐는데 각 경로마다 독자적 동작 패턴을 띠었고 모든 경로가 걷기로 발전했다. 나는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에게 '판사, 검사, 의사, 교사' 같은 직업들을 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릴때부터 막연히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나는, 법..
인생을 구하는 타이밍의 비밀 인생의 궁극적인 '언제'와 관련된 질문에 답할 때는 낭만주의자보다 과학자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열정보다는 분별력이 중요하다. -언제 할 것인가, 133p 사람들은 계획한 일을 어떻게 성공시킬지 고민하거나, 잘못된 일에서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할 때 '어떻게'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언제'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지만 생각하지, 언제 공부할지는 잘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에서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방법으로 일을 시작했더라도, 시작하는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매우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공부, 글쓰기, 장사, 심지어 인생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 까지 타이밍에 의해 그 결과가 크게 차이나..
믿음이 운명을 결정한다 너희가 믿은 대로 되리라. -마태복음 9장 29절 현재 한국에서는 완벽주의와 SNS를 통한 상대와의 비교로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부모님과 사회에서 정해놓은 완벽한 틀에 자기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을 못난사람, 능력이 없는사람으로 믿고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체감실업률은 27.36%1로 정부 집계(4.5%,2019년 1월기준)실업률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 70%가 남들보다 소득수준이 뒤떨어진다고 생각2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자신을 실제보다 얕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사실이다. 사람은 믿는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1등이 되지 못한 2등이, 2등도 충분히 뛰어난 성과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나는 안될놈이야'라며 자기비하를 하다가 순위가 확 떨어지는 일이 ..
무작정 꾸준함은 오히려 해롭다 더 멀리 달리고, 더 빨리 달리고, 더 위를 향해 달리는 것이다.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이지 않으면, 우리 몸은 새로 얻은 항상성에 안주하게 된다. -1만 시간의 재발견, 87p 우리는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해내면 훌륭한 실력을 가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에 5년 경력을 가진 사람보다, 10년 경력을 가진 사람이 더 뛰어날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체로 맞는 말이지만, 모든 10년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5년 경력을 가진 사람보다 실력이 뛰어나지 않다. 이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입이 숙련된 베테랑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사람이 처음 1년차에 일했던 실력이 10년차 일하고 있을 때의 실력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작정 꾸준히 일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