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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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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인어가 잠든 집』은 사랑하는 딸에게 닥친 ‘뇌사’라는 비극에 직면한 부부가 겪는 가혹한 운명과 불가피한 선택, 그리고 충격과 감동의 결말을 그려낸 휴먼 미스터 www.yes24.com 인간이 살아있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또 살아있는 인간과 죽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처음 읽어봤지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들리는지 알 수 있었다. 스토리의 진행이 너무 탄탄하고 재미있어 책을 읽는 것을 멈출 수 없을정도로 몰입해서 읽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단순히 재미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가족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며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스토리가 너무 좋았다. 스포해버릴까봐 자..
나의 아름다운 이웃 가볍게 읽기 좋은 짧은 글들이 엮인 책으로써, 이전에 읽은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에도 언급된 박완서 작가가 쓴 글들이 모여있는 책이다. 한 편에 3분이면 충분히 읽을 정도로 짧은 글들이지만 그 짧은 글 속에 반전과 스토리, 그리고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삶을 더 깊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능력이 있는 글로 순식간에 나를 사로잡은 책이다. 1970년대에 쓰여진 책으로 개정판에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들을 수정하지 않고 일부로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그러한 표현들에서 나오는 느낌으로 나는 태어나기도 30년 전인 70년대를 느끼고 상상해볼 수 있었다. 콩트들의 주제는 주로 사람들의 삶과 차별과 결핍으로, 옛날이든 지금이든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놀라면서 글을..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어느 자리에서 죽을것인가, 삶은 선택할 수 없지만 죽음은 선택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은 전적으로 자유와 존엄이 박탈당한 상태에서 시작되지만, 개개인의 자기 삶의 이야기를 조율하여 존엄 어린 하나의 사태로 마무리하고자 노력한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175p 인간의 삶의 의미는 죽음을 통해 마무리된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1970년 관측 이래 단 한 번도 얼음이 붕괴한 적이 없어서 '최후의 빙하'라고 불려온 그린란드 북부 해안의 빙하가 녹아내린지 1년이 되었다. 기후학자들은 2030년 이후에는 북극 얼음이 아에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얼음 속에 묻혀있던 가스나 바이러스들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은 결국 다 소..
졸업선물 - 성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이야기 졸업선물 『졸업선물』은 공학박사이자 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출신인 저자가 갓 돌이 된 딸아이와 딸의 상사가 될 지금의 20대, 30대 젊은이들에게 선물하는 현실적인 사회생활 생존 팁을 담아낸 책 www.yes24.com 최근 공부를 안하고 나태한 삶을 살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졸업선물은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 짧은 글들 여러개가 합쳐진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공부하라, 사랑하라, 도전하라' 라는 주제로 과학적 근거와 작가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서 반복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을 검색해서 사람들의 한줄 평을 봤을때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뻔하다'와 같은 내용이 많았지만, 나는 이 뻔한 내용을 다른 형태로 반복해서 듣다보니 어느세 늦잠으로 못했던 미라클모닝도 다시 실천하고, 이렇..
뼈아대 - 2,30대의 핵심 고민, 미완성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수천 건의 상담 중에서 키워드를 뽑으라면 망설임 없이 '미완성'과 '두려움'을 뽑겠다. 생물학적으로 늙고 숫자의 앞자리가 바뀌어서 슬픈 것이 아니다. 그 근저에는 미완성으로부터 오는 두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서 미완성이고, 무엇에 대한 두려움일까? - 뼈아대, 30p 이제 나이가 반오십에 가까워지고 있다. 만나면 게임이나 어떻게 놀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만 하던 친구들이, 이제 인생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시작했다. 내년이면 대부분 군대에서 제대하고, 전문대를 간 친구는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그 어느때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누고 있다. 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하기에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내 친구들의 고민중에서도 핵심 키워드를 뽑으라..
고양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1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의 미래를 바라본다예스24 독자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세계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고양이』(전2권)가 전문 번역가 � www.yes24.com 고양이 바스테드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의 이야기. 만약 우리보다 덩치가 다섯 배는 크고 소통도 불가능한 존재가 우리를 마음대로 다룬다면, 문 손잡이가 닿지 않는 방에 우리를 가두고 재료를 알 수도 없는 음식을 기분 내키는 대로 준다면 어떤 심정일까?(작가의 말에서)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고양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갈까. 평범한 고양이 바스테드가 제3의눈을 가진 피타고라스를 만나고,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