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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문학

단 하나의 성공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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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류를 막론하고 단 하나의 정상적인 경로라는 것은 없으며

이 사실은 개개인성의 세 번째 원칙인 경로의 원칙에서 근본을 이루는 토대다.

-평균의 종말, 190p 

  과학자 캐런 아돌프와 동료들은 한 조사에서 28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어 다니기 전부터 걸음마를 떼는 날 까지의 발달 과정을 추적 관찰한 뒤 '분석 후 종합' 방식을 활용해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기어 다니기에 정상적인 경로라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아기들은 무려 25가지의 다양한 경로를 따랐는데 각 경로마다 독자적 동작 패턴을 띠었고 모든 경로가 걷기로 발전했다.

 

 나는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에게 '판사, 검사, 의사, 교사' 같은 직업들을 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릴때부터 막연히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나는, 법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변호사나 검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역전재판'이라는 변호사와 검사들이 나오는 게임을 즐기곤 했다. 어느날 우연히 HTML을 통해 웹 페이지를 만드는 일에 빠지게 되고, 나만의 웹 페이지나 게임을 만들고 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프로그래머의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나는 마이스터고를 알게 되고 운명을 만났다는 생각에 마이스터고 진학을 희망하고 집에서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올라 했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그런거 하면 인생 망한다'라는 부모님의 반대였다.

 

 요즘은 그나마 이러한 인식이 줄어든것 같긴 하지만,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서는 정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부모님은 내가 남들과 똑같이 대학을 나오고 '판사, 검사, 의사'가 되야 성공한다고 생각하신다. 지금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한지 3년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나의 어머님은 '너 인생 망한거같아서 내 마음이 불편해'라고 나한테 이야기하신다. 나를 걱정하시고 미안해서 하시는 말이라는건 알겠지만, 이유가 어쨋든 그 말은 나를 불편하게 한다.

 

 오히려 내가 고등학교때 인문계를 간 친구들과 같은 학위를 갖고 있고, 그들의 알바비의 배는 높은 돈을 벌고, 대기업에서 취업제안을 받아도 어머님은 내 인생이 이미 망가져있다고 생각하신다. 심지어 자격이 되어 방위산업체로 군생활을 안한 것도 내 인생이 망가진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하신다. 정말 내 인생은 이미 망가진것인가?

 

 

평균주의식 사고에서 자유로워지면 이전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차츰 직관적인 일이 됐다가, 더 지나면 당연한 일로 굳어질 것이다.

 

 우리는 평균의 세계에 살고있다. 평균이 과학적인 방법론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장단점과 성향은 무시되고 평균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정규교육에서 평균적으로 필요한 과목을 공부하고, 평균적인 속도에 맞춰 공부하며, 그렇게 나온 결과로 평균을 내서 개인의 지능을 평가한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평균적의 기준'마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평균적인 시스템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지만, 어쨋든 우리는 그런 평균적인 교육과정에 따르며 살고 있으며 그 기준에서 떨어지면 남들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개인의 성장과 성공의 기준을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이 정한 '평균'과 비교하는 것이다.

 

 이처럼 평균적인 정보를 개인에게 적용하면 잘못된 답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크다. 위에서 아기는 걷기까지 25가지의 다양한 경로를 가지고 있지만, 아기가 걷기까지의 평균적인 경로로 발달하지 않는다고 아이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개개인의 사람들은 신체와 뇌가 정말 다양한부분에서 다양한방향으로 다양하게 태어나고 발달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 하나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적합한 성공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튜브 'HigherSelf in korea'을 운영하는 Alex는 말한다. '모든 자기계발 도구들은 그저 하나의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것은 다 경험을 통해 그 도구가 자신에게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알렉스 코치, 체인지그라운드, 조던피터슨, 팀 페리스 등등 다 방법만 알려준다. 그 방법이 효과가 없으면 버리면 되고, 좋으면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 믿고 따를만한 한가지의 평균적인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책 '평균의 종말'은 말한다. 진짜 난제는 재능을 구별할 새로운 방법 찾기가 아니라, 알아보지 못하게 시야를 방해하는 일차원적 눈가리개를 제거하는 일이다. 평균으로 구해진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단 하나만의 성공적인 길이 있다고 믿으면 정말로 내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줄 길을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검사가 되든, 공학자가 되든, 예술가가 되든 어느 길로 가든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다면 각자의 인생에서 성공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평균의 종말 - 교보문고

하버드 교육대학교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 토드 로즈가 이제껏 교육을 속여 온 ‘평균’이라는 허상을 깨부수는 『평균의 종말』. ADHD 장애가 있는 저자는 학교에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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