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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문학

인생을 구하는 타이밍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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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궁극적인 '언제'와 관련된 질문에 답할 때는 낭만주의자보다 과학자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열정보다는 분별력이 중요하다.

-언제 할 것인가, 133p 

 사람들은 계획한 일을 어떻게 성공시킬지 고민하거나, 잘못된 일에서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할 때 '어떻게'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언제'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지만 생각하지, 언제 공부할지는 잘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에서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방법으로 일을 시작했더라도, 시작하는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매우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공부, 글쓰기, 장사, 심지어 인생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 까지 타이밍에 의해 그 결과가 크게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전에 기분과 집중력이 좋았다가 오후(저녁시간 전)이 될수록 기분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예로 의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이 오후 3시 정도이고, 같은 내용의 수학 시험을 학생들이 다양한 시험에 응시했을 때, 점수가 가장 낮았던 시간도 오후 3시 정도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렇게 특정 시간에 의식이 흐트려진다는 것은 무의식이 활약하기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오후 3시쯤에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나 글쓰기, 그림그리기 같은 활동들의 수행능력이 오전보다 더 크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를 '영감의 역설(inspiration paradox)'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사람은 타이밍에 따라 각성 주기가 달라지게 되고, 그로 인해 어떤 일을 어떤 시간에 해야 효율적인지는 이미 정해져있다. 위 예시에서는 오전에 집중력이 좋고, 오후에 집중력이 나쁘다고 말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로, 반대로 아침에 집중력이 낮고 오후에 집중력이 높아지는 사람들도 있다. 책 '언제 할 것인가'에서는 이러한 싱크로니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싱크로니를 찾고, 내 집중력이 변하는 타이밍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일을 배치하거나, 내 집중력이 낮은 시간에 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일을 할 때 어떻게 해야 집중력을 되찾을지 고민해볼 수 있다. 그 고민은 일상의 작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그 작은 변화가 쌓이면 인생을 바꾸는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 올 것이다.

 

 

 

 개인의  집중력이나 성과 뿐만 아니라 비지니스에서도 타이밍은 크게 중요하다. 위 사진은 네이버데이터랩에서 가져온 최근 1년간 수영복관련 상품의 클릭량을 그래프로 그린 것이다. 여름구간에서만 사람들이 수영복을 찾는 빈도수가 평소의 몇 배 이상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집 근처에는 실내수영장이 여러 개가 있고 가격이 저렴한 한 수영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계절 상관없이 수영을 하고 있다. 나도 작년 12월에 갑자기 수영이 끌려서 일일권을 끊고 패딩을 입고 수영장에 갔을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 놀란 적이 있었다. 만약 나와 같은 사람이 이 장면을 보고 한 겨울에 수영복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면 쫄딱 망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위 데이터처럼 12월에는 수영복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타이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물론 '어떻게'도 중요하지만, '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개인의 감정 컨트롤과 목표 달성에도 타이밍은 중요하고, 비지니스에서도 타이밍은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때 타이밍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지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타이밍을 찾고, 더 효율적인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 '언제 할 것인가'를 추천한다.

 

 

 

 

언제 할 것인가 - 교보문고

타이밍은 어쩌면 우리 인생의 전부라고 주장하는 다니엘 핑크가 지난 2년 동안 용감무쌍한 그의 연구원들과 함께 보이지 않는 타이밍의 과학을 파헤친 결과를 토대로 분명 우리 인간의 경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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