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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문학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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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그의(워런 버핏) 말이 곧 나를 사랑하는 법의 핵심이다.

 -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129p

 '나'로써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마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지구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의 순간까지 크고 작은 인생의 목표와 의미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새롭게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길을 헤매는 것 같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 넌센스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건 어떨까? 여행에 뚜렷한 목적지가 없어도 그저 내가 있는 그 장소를 느끼고 즐기듯이, 인생의 뚜렷한 목표는 모르더라도 내가 가보고 싶은 길과 그 이유를 생각해보고 그 길을 걸어갈 용기를 가지고 걸어가는 것 만으로 충분히 멋진 인생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길을 혼자 가는 것 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여행을 전문가 수준으로 즐기고 그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든든하고 많은 것을 배워 가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 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22인의 명사와 함께하는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책이 있다면 그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여행은 좋아하는 사람하고 같야 재미있듯이, 나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날 때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책의 '나를 만드는 힘', '나를 사랑하는 법', '나를 지키는 용기', ' 나를 응원하는 노래' 총 4개의 파트에서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올바른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인생의 의미는 죽음의 순간에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그 의미의 질은 내가 살면서 지구에서 나의 인생을 얼마나 좋게 살기 위해 노력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죽음 전에 내가 나를 사랑하지도 못했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불쌍한 인생인가? 우리는 살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을 교육받지만, 한국의 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 것 같다. 한국의 압도적으로 높은 자살률이 그 증거이다. 이 책에서 일론 머스크는 이렇게 말한다. "교육의 목적이 심신 건강한 인간을 키우는 게 아니라 생산성 좋은 인간을 키우는 거라면 우리가 기계와 다를 게 뭔가요?"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다. 기계는 생산되는 순간 자신의 의미가 정해지지만, 인간은 스스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미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런 인간을 기계처럼 다 똑같은 길을 따라가게 만들기 때문에 '진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우지 못해서 자신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도전이 그렇든,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에서도 반복된 시련과 실패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반복된 시련과 실패에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는다. 이 책에서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고 있는 셰릴 샌드버그는, 역경에 부딪혔을 때 일어설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은 자기애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자기애는 이기심과 달리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자기 자신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성숙한 사랑을 말한다. 자신을 스스로 사랑할 줄 알면 그 마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무한한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많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삶으로 달려 나갈 수 있을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된다.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그러니 우리는 기죽지 말고 다음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님의 자부심이다. 무자르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되는 법이지만, 어떤 선택을 할지 망설여진다면 22인의 명사들이 전해 주는 삶의 조언들이 담긴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을 읽고 나만의 인생 원칙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현대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자신을 돌아볼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다.

 

 

 

책 : 나를 사랑하는 시간들 - 조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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