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게티스버그 연설 중
많은 사람들이 링컨을 그저 위의 연설을 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기억할것이다.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고 흑인 노예 해방을 선언한 대통령인 링컨은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링컨을 흑인 노예들을 해방한 대통령으로만 알았을 뿐, 링컨이란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그렇게 위대한 사람이 되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 나는 링컨같은 사람이 되고싶었다. 정확히는 죽은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름이 좋게 불리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인들의 솔직한 삶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우연히 책장에서 데일카네기의 '링컨이야기'라는 책을 발견했다. 어떤 한 사람을 예찬하고 그 사람에 대한 교훈 위주로만 책을 작성하는 위인전이 아닌, 한 위대한 사람의 정말 솔직한 일상 하나하나를 알 수 있는 책을 원하고 있었는데, 링컨이야기의 머리글을 읽어보고 '이게 내가 찾던 책이지!'하는 마음에 당장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카네기도 링컨을 막연히 알고있던 사람이었다. 그가 어떤 대통령이었는지는 잘 알았어도 '인간 링컨'에 대해서는 잘 모르던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링컨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왔지만, 영국에서 링컨에 대한 칼럼을 보고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위대한 인물 링컨에 대해 사실상 거의 모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의 우리처럼 '대통령 링컨'은 잘 알아도 '인간 링컨'은 잘 모르고 있던것이다. 그리고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링컨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링컨에 대해 알아갈수록 깊은 경외심을 갖게된 카네기는 링컨이 자라난 고향에 찾아가기도 하고 그를 기억하는 노인들을 만나고 그가 첫사랑 '앤'과 함께 거닐었던 참나무숲, 그리고 그녀의 무덤을 찾아가 그의 젊은 모습을 느끼기도 하고, 그의 집과 대통령 취임식 연설문을 작성하던 책상에 앉아 링컨과 대화해가며 이 책을 집필해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힘들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링컨만큼 힘든 삶을 살아온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추운 겨울 통나무집에서 태어나 일찍 어머님을 잃었으며, 세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며, 15살이 되도록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단벌 옷으로 살면서 온갖 잡일을 하며 삶을 이어나갔다. 배우는 것과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삶이지만, 그는 지식에 대한 사랑과 배움에 대한 갈증을 얻게되고 그 결과로 변호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링컨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첫사랑을 잃고, 불행한 결혼으로 괴로운 삶을 살다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의 불행은 그가 죽는 순간까지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다 만난 고난 앞에 넘어지고 자신을 잃게되지만, 링컨은 그 어떤 고난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카네기는 말한다. 링컨의 인생을 읽고 느껴보라고. 온갖 역경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삶이 어떤 것인지 배우라고. 이것이야 말로 현대인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미끄러진거지, 쓰러진게 아니야'이 말은 링컨이 한 말중 자신의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수없이 미끄러진 링컨이지만,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인민들을 위해 끈임없이 고민한 대통령, 사람들이 당장 욕할지라도 잘못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그의 모습, 하지만 그 뒤에서 끈임없이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시기하고 조롱하는 사람들 앞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는것이 매우 힘든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링컨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의 링컨이 되었다. 살면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그를 시기,질투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것이다. 아니면 자신의 실수나 운이 없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수도 있다. 그 일 때문에 잠시 힘들수는 있겠지만, 그런것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삶에서 '운'이라는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링컨이였기에 여러 운에서 나오는 기회를 잡고 지금의 링컨이 될 수 있던거지만, 그러한 운이 없었다면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것이다. 실제로 그는 대통령 후보로써 큰 인기가 없었으니 말이다. 그가 대통령 선거일때 대통령으로 유력한 후보가 포함된 당이 분열이 일어나 3명이 선거에 참여했기에 표가 나뉘어 링컨이 아슬아슬하게 대통령이 될 수 있던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설로 국민들에게 작은 관심을 얻었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그가 평소에 쌓아놓은 실력이 운을 잡고 대통령이 된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링컨은 '운'으로 인한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는 동요하지 않았다.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을 걱정하는것이 아닌,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움직였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의 링컨이 될 수 있던것이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귀에 박히고 눈에 새길정도로 익숙한 표현이지만, 그 말은 역시는 역시 진리이기에 그토록 흔하게 사용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링컨같은 삶을 살고싶거나, 링컨같은 불행에 빠졌을때 그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읽어보자. 그리고 그처럼 생각해보자. 그러면 링컨이 당신의 인생선배가 되어 삶에 대한 조언을 해줄것이다. 당신도 그 위대한 대통령인 링컨처럼 행동하게 되는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링컨 이야기 링크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403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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