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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문학

누가 성공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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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가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으로 추락할까?

학생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기버를 지목했다. 누가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겠느냐고 물었을 때는 학생들의 대답이 테이커와 매처로 반씩 나뉘었다. ... 그래서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이 책이 그것을 증명한다.

-기브앤테이크, 413p 

 

 

 통념에 따르면 커다란 성공을 이룬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능력, 성취동기, 기회다. 그런데 흔히 간과하는 네 번째 요소가 있다. 그것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책 '기브앤테이크' 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주는 양과 받는 양에 대한 희망차이를 기준으로 사람을 기버, 테이커, 매처로 분류한다. 테이커는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라는 사람, 기버는 타인에게 중점을 두고 자기가 상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피는 사람, 매처는 손해와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애쓰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기버처럼 행동하지만, 직장이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세번째 유형인 매처처럼 행동한다. '누가 나에게 도움을 줬으니 나도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해, 누가 나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나도 그사람에게 벌을 줘야해'와 같은 생각이 매처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생각이다.

 

 

그럼 성공사다리의 꼭대기에 오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이 책의 부제에서도 보이듯이 바로 기버이다.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근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버들은 호구로 전략하여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성공 사다리 밑바닥에는 다수의 기버들이 존재하고 있다. 즉, 성공사다리의 꼭대기에 있는 것도, 밑바닥에 있는 것도 모두 기버이다. 그럼 같은 기버중 어떤 차이가 이들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했을까? 책 기브앤테이크에 그 정답이 깔끔하게 나와있다.

 

 나는 '기버' 였다. 회사에서 필요하다는 일이 있으면 언제나 내가 앞장서서 해결했고, 낮이든 밤이든 가리지 않고 회사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보수도 바라지 않고 일을 해결해왔다. 주변 사람들의 '열심히 하면 언젠간 결과가 온다'라는 말을 굳게 믿고 개인 약속도, 친구도, 자기계발도 모두 포기하고 24시간 상관없이 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완벽하게 해결해왔다. 그렇게 몇년간 내 삶을 회사에 봉사한 결과 나는 회사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욕받이가 되었고, 연봉인상은 없었으며, 친구도 잃고, 건강도 읽고, 피부도 나빠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대 초반의 시기를 잃고 말았다.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성공사다리의 밑바닥에 쳐박힌 호구 기버가 된 것이다.

 

 

 

실패한 기버와 성공한 기버의 차이

 나처럼 실패한 기버는 왜 모두에게 이용당하고 성공사다리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일까? 실패한 기버, 호구들은 다른사람을 위해 생각해주는 만큼 나 자신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휩쓸려 선택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에 테이커들에게 정말 쉽게 이용당하는 것이 호구들의 특징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이걸 안해주면 저 사람이 실망하겠지?"와 같은 마음으로 남들을 도와주고 있다면 당신은 호구일 확률이 높다. 책 기브앤테이크에서는 이런 호구기버들이 저지르는 잘못과, 그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그 중 한가지 방법은 '다른 역할 맡아보기'이다.

 

 다른 역할 맡아보기는, 자신이 승진을 앞둔 직원이라고 상상하는 대신, 그 직원의 멘토가 되었다고 상상해보는 것이다. 기버는 다른 누군가를 대변해 협상을 벌일 대 더 뛰어난 협상가가 된다. 이를 응용해 나의 이득도 다른사람의 이득처럼 생각해서 협상을 하는 것이다. 또는 이러한 협상이 자기 자신에게만 피해를 본다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의 이익까지 나의 협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서 '내가 이정도의 돈을 못받으면 내 가족이 피해를 입는다'는 마음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만 책임질 때는 호구일지 몰라도 기버는 결코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와 같은 방법들은 단순히 기버가 협상에서 이기는데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신 주변사람과 회사를 위해 애쓰면서도 옳고그른것은 확실한 이미지가 형성되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책 기브앤테이크에서는 성공한 기버들의 성공전략과, 왜 이들의 성공이 특별한지, 어떻게 자신의 이득만을 추구하는 테이커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보며 성공사다리 꼭대기를 지키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넘어서, 세상은 생각보다 좋은곳이고 더 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건 물론이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기버의 행동양식을 실천해서 대한민국이 '기버의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를 위해서 나는 열심히 돈을 벌고 성공해서 많은 이들을 도와줄 것이다.

 

 

 

 

 

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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