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브랜치 워크플로
Long-Running 브랜치
Git 개발자가 많이 선호하는 워크플로가 하나 있다. 배포했거나 배포할 코드만 master 브랜치에 Merge 해서 안정 버전의 코드만 master 브랜치에 둔다. 개발을 진행하고 안정화하는 브랜치는 develop 이나 next 라는 이름으로 추가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 브랜치는 언젠가 안정 상태가 되겠지만, 항상 안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개발 브랜치는 공격적으로 히스토리를 만들어 나아가고 안정 브랜치는 이미 만든 히스토리를 뒤따르며 나아간다.
토픽 브랜치
토픽 브랜치는 어떤 한 가지 주제나 작업을 위해 만든 짧은 호흡의 브랜치다.
브랜치 각각은 독립돼 있기 때문에 매우 쉽게 컨텍스트 사이를 옮겨 다닐 수 있다. 묶음별로 나눠서 일하면 내용별로 검토하기에도, 테스트하기에도 더 편하다. 각 작업을 하루든 한 달이든 유지하다가 master 브랜치에 Merge 할 시점이 되면 순서에 관계없이 그때 Merge 하면 된다.
3.5. 리모트 브랜치
리모트 트래킹 브랜치는 리모트 브랜치를 추적하는 레퍼런스이며 브랜치다. 리모트 트래킹 브랜치는 로컬에 있지만 임의로 움직일 수 없다. 리모트 서버에 연결할 때마다 리모트의 브랜치 업데이트 내용에 따라서 자동으로 갱신될 뿐이다.리모트 트래킹 브랜치는 일종의 북마크라고 할 수 있다. 리모트 저장소에 마지막으로 연결했던 순간에 브랜치가 무슨 커밋을 가리키고 있었는지를 나타낸다.
리모트 트래킹 브랜치의 이름은 <remote>/<branch> 형식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리모트 저장소 origin 의 master 브랜치를 보고 싶다면 origin/master 라는 이름으로 브랜치를 확인하면 된다.
로컬의 브랜치를 서버로 전송하려면 쓰기 권한이 있는 리모트 저장소에 Push 해야 한다. 로컬 저장소의 브랜치는 자동으로 리모트 저장소로 전송되지 않는다. 명시적으로 브랜치를 Push 해야 정보가 전송된다. 따라서 리모트 저장소에 전송하지 않고 로컬 브랜치에만 두는 비공개 브랜치를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사람과 협업하기 위해 토픽 브랜치만 전송할 수도 있다.
serverfix 라는 브랜치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때도 브랜치를 처음 Push 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Push 한다. 아래와 같이 git push <remote> <branch> 명령을 사용한다.
$ git push origin serverfix
Counting objects: 24, done.
Delta compression using up to 8 threads.
Compressing objects: 100% (15/15), done.
Writing objects: 100% (24/24), 1.91 KiB | 0 bytes/s, done.
Total 24 (delta 2), reused 0 (delta 0)
To <https://github.com/schacon/simplegit>
* [new branch] serverfix -> serverfix
추적 브랜치가 현재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려면 git branch 명령에 -vv 옵션을 더한다. 이 명령을 실행하면 로컬 브랜치 목록과 로컬 브랜치가 추적하고 있는 리모트 브랜치도 함께 보여준다. 게다가, 로컬 브랜치가 앞서가는지 뒤쳐지는지에 대한 내용도 보여준다.
$ git branch -vv
iss53 7e424c3 [origin/iss53: ahead 2] forgot the brackets
master 1ae2a45 [origin/master] deploying index fix
* serverfix f8674d9 [teamone/server-fix-good: ahead 3, behind 1] this should do it
testing 5ea463a trying something new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명령을 실행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모두 마지막으로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온(fetch) 시점을 바탕으로 계산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이 명령만으로는 서버의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지는 않으며 로컬에 저장된 서버의 캐시 데이터를 사용한다.
리모트 브랜치 삭제
동료와 협업하기 위해 리모트 브랜치를 만들었다가 작업을 마치고 master 브랜치로 Merge 했다. 협업하는 데 사용했던 그 리모트 브랜치는 이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에 삭제할 수 있다. git push 명령에 --delete 옵션을 사용하여 리모트 브랜치를 삭제할 수 있다. serverfix 라는 리모트 브랜치를 삭제하려면 아래와 같이 실행한다.
$ git push origin --delete serverfix
To <https://github.com/schacon/simplegit>
- [deleted] serverfix
위 명령을 실행하면 서버에서 브랜치(즉 커밋을 가리키는 포인터) 하나가 사라진다. 서버에서 가비지 컬렉터가 동작하지 않는 한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종종 의도치 않게 삭제한 경우에도 커밋한 데이터를 살릴 수 있다.
3.6. Rebase 하기
C3 에서 변경된 사항을 Patch로 만들고 이를 다시 C4 에 적용시키는 방법이 있다. Git에서는 이런 방식을 Rebase 라고 한다. rebase 명령으로 한 브랜치에서 변경된 사항을 다른 브랜치에 적용할 수 있다.
C4' 로 표시된 커밋에서의 내용은 Merge 예제에서 살펴본 C5 커밋에서의 내용과 같을 것이다. Merge 이든 Rebase 든 둘 다 합치는 관점에서는 서로 다를 게 없다. 하지만, Rebase가 좀 더 깨끗한 히스토리를 만든다. Rebase 한 브랜치의 Log를 살펴보면 히스토리가 선형이다. 일을 병렬로 동시에 진행해도 Rebase 하고 나면 모든 작업이 차례대로 수행된 것처럼 보인다.
Rebase는 보통 리모트 브랜치에 커밋을 깔끔하게 적용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아마 이렇게 Rebase 하는 리모트 브랜치는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참여하는 브랜치일 것이다. 메인 프로젝트에 Patch를 보낼 준비가 되면 하는 것이 Rebase 니까 브랜치에서 하던 일을 완전히 마치고 origin/master 로 Rebase 한다. 이렇게 Rebase 하고 나면 프로젝트 관리자는 어떠한 통합작업도 필요 없다. 그냥 master 브랜치를 Fast-forward 시키면 된다.
Rebase를 하든지, Merge를 하든지 최종 결과물은 같고 커밋 히스토리만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 Rebase 의 경우는 브랜치의 변경사항을 순서대로 다른 브랜치에 적용하면서 합치고 Merge 의 경우는 두 브랜치의 최종결과만을 가지고 합친다.
Rebase의 위험성
이미 공개 저장소에 Push 한 커밋을 Rebase 하지 마라
Rebase는 기존의 커밋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은 같지만 다른 커밋을 새로 만든다. 새 커밋을 서버에 Push 하고 동료 중 누군가가 그 커밋을 Pull 해서 작업을 한다고 하자. 그런데 그 커밋을 git rebase 로 바꿔서 Push 해버리면 동료가 다시 Push 했을 때 동료는 다시 Merge 해야 한다. 그리고 동료가 다시 Merge 한 내용을 Pull 하면 내 코드는 정말 엉망이 된다. 애초에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기 전에 Rebase로 커밋을 정리했어야 했다.
Rebase vs. Merge
히스토리를 보는 관점 중에 하나는 작업한 내용의 기록으로 보는 것이 있다. 작업 내용을 기록한 문서이고, 각 기록은 각각 의미를 가지며, 변경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커밋 히스토리를 변경한다는 것은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 된다.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에 대해 거짓말 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지저분하게 수많은 Merge 커밋이 히스토리에 남게 되면 문제가 없을까? 역사는 후세를 위해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
예제를 통해 Merge 나 Rebase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배웠다. 이 둘을 어떻게 쓸지는 각자의 상황과 각자의 판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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