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있다. 오케이 구글, 시리, 알파고 그리고 우리가 인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까지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 기술들이 널리 쓰이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인 '종합적 인공지능'같은 기술은 손도 못대고 있긴 하지만, 특정 영역에서 학습이 가능한 '협의의 인공지능'은 지난 몇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왔다.
핸드폰의 얼굴인식, 얼굴을 재미있게 꾸며주는 다양한 카메라 필터들, 파파고의 번역기, 음성인식, 바둑이나 각종 게임들, 암진단, 주식 그래프 분석, 자율주행차량, 사물인식, 이상행동감지 등등.. 이제는 최신기술에서 인공지능이 안쓰이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듯 하다. 인공지능의 활용 예시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기술에 인공지능이 적용되있는지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생각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또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깊이 우리의 삶 속으로 침투해있다. 이미 인공지능의 발달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쳐했으며, 이로 인해 일자리 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2018년도부터 'AI 아나운서'를 활용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채널이 있다. AI가 다양한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지만, 그 예측을 뛰어넘어 예상치도 못한 일자리들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위 영상은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에서 자율주행차가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있다. 시뮬레이션의 발달과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는 강화학습이 만나서 '실제 도로 위에서 자율주행차의 학습과 테스트'같은 리스크가 커 함부로 도전하지 못하는 일들을 수천번, 수만번이든 리스크 없이 시도해볼 수 있게 되었다.
미래는 이미 당도해 있다. 다만 아직 고르게 퍼지지 않을 뿐이다.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
이런 현실에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교양 서적을 읽고자 가장 쉬워보이는 인공지능 책을 잡았다. 책의 이름은 '최신 인공지능, 쉽게 이해하고 넓게 활용하기 - 칸자키 요지'이다. 책의 두께도 얇고 어려운 단어와 수식 없이 실생활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사례와 용어들을 간단히 정리해놓은 책이였다. 다양한 그림자료와 함께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서 말하는 요점을 이해하기가 쉬웠다.
일본 작가가 쓴 책임에도 알파고와 한국인 이세돌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을 보니, 인공지능에게 바둑이란 분야갸 점령당한 것이 전세계에 얼마나 큰 충격이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인공지능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며, 왜 인공지능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막 생긴 사람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너무 풀어서 설명하고, 지나치게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감이 있어 지루하다고 느낀 파트도 있었다. 특히 '제 2장: AI 기술의 비즈니스 활용'부분이 그러하였다. 이 파트는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라기보다는 일본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사례 모음집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비슷한 방법으로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례들이 줄지어 나오니, 읽다가 지겹다 싶으면 훓어보듯이 읽는걸 추천한다. 그렇게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보이면 그때 집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루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인공지능을 배우고 시작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당장 파이썬으로 실습을 해보는 책보다는 이러한 책을 읽는 것이 기술 전반적으로 더 깊은 이해와 동기부여가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에서 쉽게 설명한 내용들도 깊게 파고들어본다면 전혀 쉬운 내용이 아니기에, 이 책을 베이스로 파생독서나 실습을 해보아도 인공지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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