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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개발 독서

추억속 아케이드 게임을 이끌어 온 기술 ~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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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진짜 많이 들어본 게임들이 연속하여 등장하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팩맨이고.. 저번주에 갤러그 게임이라고 소개한 갤럭시안이 아닌 '진짜' 갤러그가 등장하고, 어디서 많이 본 형식의 레이싱 게임이 등장했다!! 

 

1981: 팩맨

 

이전까지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단순 조작이나 정해진 패턴대로만 오브젝트들이 움직여왔다. 이번 팩맨에서 가장 신선했던 점은 처음으로 '게임 인공지능' 이 등장한 것이다. 영상만 봐도 이전과는 다르게 적들의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며 쫄깃함을 느낄 수 있었다.

 

 팩맨에서 등장하는 4명의 적들은 각자 개성을 가지고 2D 타일맵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각자 '목표 타일'을 지정하여 목표 타일까지의 직선 거리가 가장 작은 루트를 선택하며 나아간다. 적들이 루트를 개선하는 타이밍은 교차점을 지날 때 이다. 목표까지의 직선 거리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구할 수 있는데, 팩맨의 경우에는 정확한 거리 보다는 거리의 차이가 중요하므로 x축과 y축의 제곱을 더하는 것으로 가볍게 거리비교를 진행할 수 있다.

 

- 적색의 블링키: 뒤쫓아가기 - 팩맨의 위치가 목표

- 핑크색의 핑키: 매복하고 기다리기 - 팩맨의 4개 앞에 있는 타일이 목표

- 하늘색의 잉키: 변덕쟁이 - 팩맨 2개 앞에 있는 타일까지의 거리의 2배 위치가 목표

- 주황색의 클라이드: 시치미 떼기 - 팩맨과의 거리에 따라 휴식모드 / 되쫓아가기 모드로 전환

 

참고로 컴퓨터에서의 곱셈은 2진수의 덧셈과 시프트의 조합으로 구현 가능하다.

 

1981: 갤러그

 

이번엔 진짜 갤러그 등장. 갤럭시안에 미해 여러 기믹과 움직임의 다양성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펙적 차이만 비교해봐도 갤럭시안의 스프라이트 제한은 8장, 갤러그는 64장으로 훨씬 많은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CPU도 강화되었는데, 갤러그에서는 3개의 CPU를 병렬 처리 하여 사용하였다.

 

그래고 해당 파트에서 flood fill 알고리즘도 소개해준다.

 

1982: 폴 포지션

 

 이번에는 유사 3D 그래픽을 표현한 레이스 게임이 등장했다. 과거 GPU와 같은 하드웨어가 없던 시절에는 3D 기능을 이용하기가 힘들었기에, 이런 유사 3D 그래픽을 사용한 게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 게임을 보자마자 컴퓨터실에서 즐겨 하던 펭귄의 결국 남극대모험 게임이 생각났다. (해당 게임은 1983년에 코나미에서 제작되었다)

 

 폴 포지션은 래스터 스크롤이라는 방법으로 좌우로 구불구불한 도로를 표현하였다. 래스터 스크롤은 주사선마다 이동시킬 폭을 지정하여 다양한 표현을 하는 방법인데, 이 게임에서는 원경에 해당하는 주사선을 느리게, 근경에 해당하는 주사선을 빠르게 이동시킴으로써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 도로의 커브도 래스터 스크롤을 이용하여 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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