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친구 추천으로 방문한 이자카야입니다. 이 곳을 방문한 이후로 서울에 있는 맛집을 탐방하고 기록을 남겨야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짐을 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 드디어 글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의 게으름이란.. 그동안 다른 맛집들도 찾아다녀서 다른 식당을 먼저 쓸까 하다가 맛집탐방에 눈을 뜨게 해준 곳으로 스타트를 끊어보도록 하겠습니당!
이쁜 기본 그릇과 찌깨다시입니다! 찌깨다시로는 치즈 토마토 샐러드와 가쓰오부시 단무지가 나오는데.. 사진만 봐도 맛이 떠오를 정도로 강력한 스타트였습니다.. 진짜 맛집은 기본메뉴부터 다르구나.. 특히 저 단무지는 집에 가져가서 밥비벼먹고 싶은 맛이였습니다.
술 잘 모릅니다. 사케는 더 모릅니다. 그냥 추천하는걸로 주세요~ 하고 하나 받았습니다. 일본어도 읽지 못해서 저 사케의 이름은 모르는데 부드럽고 누룩향이 났습니다. 파파고 이미지 검색도 돌려봤는데 사케 이름을 찾을 수가 없네요... 포기...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ㅜㅜ.. 쨋든 전체적인 메뉴와 잘 어울리는 사케였습니다!
(이미지 검색 결과 '잇본기 킨지루시' 라는 이름의 사케라는걸 알아냈습니다!)
이자카야 필수메뉴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모리아와세. 옛날에 일본 갔을 때 접시에 여러가지 회가 담긴 메뉴가 너무 이뻐서 시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메뉴의 이름이 모리아와세인걸 이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 접시에 사시미와 여러 해산물을 먹어볼 수 있는 모리아와세! 다 너무 맛있었지만 이중에서 가리비 관자가 제일 인상적이였다!! 그냥 냠냠굿의 연속.. 사케가 홀딱홀딱 넘어갔습니다.. 다음에 재방문할때도 똑같이 모리아와세 스타트로 시키고 시작할것입니다.
짭짤하고 맛있는 명란구이 이것도 넘 맛있었다.. 위 가쓰오부시 단무지랑 함께 집에 들고가서 밥 반찬으로 먹고싶은 메뉴 1위 입니다. 냠냠굿
안키모 모나카. 안키모를 먹고 싶어서 시킨 메뉴! 저 날 먹은 메뉴중에 가장 파괴적인 메뉴였습니다. 그냥 말로 표현하기가 힘듬 한번 드셔보세요.. 이 날 이후로 고급 일식집에 가면 안키모를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 박히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안먹으면 아쉬울거같아 모리아와세랑 같이 고정메뉴로 시켜 먹을거같네요.
비슷한거 많이 먹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 메뉴였지만, 그 비슷한것들이 다 맛있었기에 그냥 이것도 시켜 먹었습니다. 분명 아보카도 안에 들어있는거같고 아보카도라고 하는데 먹었을때 느낌은 매쉬드 포테이토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 났습니다. 술취해서 그렇게 느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구운걸로 기억한 빵도 주셨는데 거기 한숟가락씩 올려서 먹으면 그냥 극락이였습니다.
Goldfish 금태.. 금태를 먹어본 사람들은 Goldfish를 금붕어가 아닌 금태라고 부릅니다. 이날 금태를 처음먹고 금태구이가 최애 생선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겉은 최강의 바삭함을 자랑하고, 속은 최고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살이 진짜 말 그대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원래 생선 눈 안먹는 사람인데 금태가 너무 사랑스러워보이는 나머지 눈까지 흡입해버렸습니다. 같이나오는 매실에 절인듯한 토마토도 넘 맛있었고.. 조금 비싸지만 지갑에 여유가 있다면 꼭 시켜 먹고싶은 음식입니다. 안먹으면 아쉬운 메뉴가 벌써 3개야 ㅜㅜ
글을 쓰다가 군침이 싹 돌아버렸습니다.. 일식집 애깅이로써 메뉴 하나하나가 다 신기하면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격리가 끝나고 다시 찾아갔으면 좋겠군요.. 다음에는 튀김류나 나베, 라면을 먹어보고싶습니다!! 저 사이 사주실 멋쟁이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가게정보
강남구 신사동 519-1번지 1층 사이
070-8161-4242
영업시간 pm06~am01
월요일~토요일
SNS
https://www.instagram.com/sai_sash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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