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구 패스트캠퍼스) 알고리즘 코딩테스트 합격 51일 완주반 강의에서 전액 환급 달성에 성공했다. 제로베이스는 이전 패스트캠퍼스에서 완주반으로 있던 강의들이 독립해서 나온 강의 플랫폼이고, 기존 패캠에서 진행하던 완주반 강의들은 이제 제로베이스에서 운영하게 되었다. 블로그에 패스트캠퍼스 강의를 들으며 공부일기를 올리다 보니, 패스트캠퍼스 완주반 강의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고, 전액 환급받은 것도 자랑할 겸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번에 들은 강의는 파이썬으로 진행하는 알고리즘 완주반이고, 얼마 전에 코딩테스트 합격반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알고리즘 공부는 하고 싶었는데 계속 다른 핑계를 대며 공부를 안 하고 있는 나를 벌주기 위해 바쁜 와중에 완주반을 신청해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나동빈 강사님도 계시고, 평소 이 강의에 대해 들은 평이 좋았기에 이 강의를 선택해서 들은 것 같다.
강의는 파이썬 기초 - 자료구조 이론 - 알고리즘 이론 - 유형별 문제 풀이 - 실전 코딩테스트 문제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파이썬 기초는 대부분 알고 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배속해놓고 가볍게 들었었고, 자료구조 이론의 링크드 리스트 파트부터 집중해서 듣기 시작한 것 같다. 유형별 문제 풀이 파트부터는 백준에서 문제를 풀고 강사님의 해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이 파트에서 백준 문제를 많이 풀게 되었었다. 보통 하루 1시간 정도씩 강의를 듣고, 가볍게 정리하고 복습하면 하루 공부가 끝났었는데, 유형별 문제 풀이 파트부터는 문제풀이가 강의 이상으로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완주반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해야할 시간이 크게 늘어났었다. 그래도 다행히 하루 2~3시간정도는 여유가 생겨서 마지막까지 100% 환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환급기준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문제 자체만 보면 어려울 수 있는데(리트코드 하드 난이도 정도의 문제도 매주 한 개씩 포함되어 있었다), 전체 문제 중 50점만 넘으면 환급해주기도 하고, 채점기준이 너무나도 자비로우셔서 기본적인 출력만 나오면 해당 문제의 만점을 받을 수 있었었다. 테스트 케이스가 매우 직관적인 경우만 포함되는 듯했다. 시간복잡도를 특별히 명시한 경우가 아니라면 성능적인 이유로 감점을 주는 경우도 없었다. (최종 미션 제외) 나처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해도, 구현력이 기본 정도 된다면 다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혼자였다면 시간 없다고 알고리즘 문제를 풀지 않았을 상황에도, 어떻게든 100% 환급받아보겠다고 시간을 쥐어짜 \내서 문제풀이를 진행해나갔던 것 같다. 이 강의를 진행하면서 이전에는 모르던 자료구조도 알게 되었고(트라이) 아무 생각 없이 쓰던 자료구조들(힙 등)의 내부 구현과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이제 학교가 개학을 해버리고, 바쁜 일들도 쌓여서 한동안 알고리즘에 힘을 쏟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하루 십 분이라도 투자해서 브론즈 문제라도 풀며 1일 1문제 풀기를 유지 해나 갈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날 백준 18일 연속 문제 해결을 유지 중이다. 앞으로는 강의에서 아직 못 푼 문제 풀고, 운동할 때 라디오 겸 기술 면접 가이드도 듣고 C++로 언어를 바꾸어서 알고리즘 공부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목표는 죽기 전까지 다이아 찍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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